1. 어제는 가족들을 만났다. 둘째언니가 키우는 '코코'도 봤다.
잘 안 짖고 다리가 길고, 음식을 가릴 정도로 영리하고 사람을 좋아한다.
반려견은 주인을 닮는 경향이 있다.
코코는 언니를 닮았다. 잘 안 짖는 것만 빼면...
어젯밤꿈에는 도리가 나왔고 나는 도리의 이름을 부르면서 깼다.
도리는 어땠더라...
2. 오늘은 오랜 친구와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를 탄 소년'이라는 영화를 봤다.
이 영화는 그들의 전작 '더 차일드'의 연장선상에 있다.
'부러진 화살'을 보고 싶었지만 법원에 다니는 친구가 거부감을 표시했다.
3. 또다른 오랜 친구와의 산책.
우리 둘은 종로에서 명동으로 가는 중에 조잡한 영어회화 놀이를 했다.
"What are you doing?"
"I'm going to Myungdong with crazy cow."
친구가 길눈이 어두운 내게 길을 확인한다.
"Do you know this way?"
"I have not seen this way."
"웃기시네."
4. 양력으로나 음력으로나 엄연한 새해이다.
이번 새해는 영드 '셜록'과 함께 밝았다.
애플의 교육에 대한 기사를 읽었고
블루오션을 읽고 있다.
내게는 특히나 카운트가 필요한 새해이다.
미래는 알 수 없고 현재의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데 급급할 뿐이다.
그걸로 충분한 것일지도.
무언가를 원하고, 좋아한다는 것,
현재의 나에 대한 탐색, 긍정.